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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코야 첫째 날: 스토니 크릭 밸리에서의 물놀이

 

이어서

 

다음날 아침햇살에 눈을 뜨자 어제저녁에 왔던 손님이 우리 캠프 사이트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 먹이를 찾는 것이 분명해 보였다. 사람들 인기척이 나자 천천히 수풀 쪽으로 이동하였다. 정말 사람들을 무서워하지도 않고 도망가지도 않는다.

캠프 사이트를 돌아다니는 사슴

 

집사람과 아들은 차가운 아침 공기를 마시며 패트릭을 데리고 벌써 산책을 다녀왔다. 나만 혼자 늦게 일어나서 텐트 안에서 뒤척이다가 집사람이 준 커피를 마시며 아침을 시작하고 있다.

오늘의 일정은 제너럴 셔먼 트리 트레일 코스와 세코야 비지터 센터를 방문하는 것이다. 그리고 남은 시간은 어제같이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면 피서를 즐기는 것뿐이다. 제너럴 셔먼 트리 트레일 코스를 향해 더 깊은 산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제너럴 셔먼 트리 트레일
지구상에 가장 큰 거인 나무와 만나다!

스토니 크릭 캠프 그라운드 주변 지도

 

세코야 트리 비교 ※출처: National Park Service

 

높이로 보면 레드 우드가 가장 키가 크다. 그러나 거대함으로는 당연 세계 최강자는 세코야 트리이다. 제너럴 셔먼 트리의 나이는 약 2,100살, 무게는 1,350톤, 높이는 약 83미터, 지름은 약 11미터라고 한다. 자이언트 세코야 트리는 오직 캘리포니아에서만 서식한다고 한다. 제너럴 셔먼 트리의 높이가 가장 크고 거대하기는 하나 주변의 모든 나무들이 하나같이 크고 웅장하다. 그 웅장하고 거대함에서 신성한 기운이 살아 움직이는 듯하였다. 왜 셔먼 트리인지 이해할 수 있었다. 나무가 어느 정도 이상 자라게 되면 사람을 압도하는 힘을 보여주는 듯하였다. 이러한 위대한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은 1890년 국립공원 지정을 하였다. 우리나라는 조선시대 갑오개혁과 동학운동이 일어난 시기이다.

 

세코야 국립공원 주변에 가볼만한 곳은 셔틀 버스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롯지폴 비지터 센터와 제너럴 셔먼 트리, 모로록까지 운행한다. 붐비거나 정체되지 않는다고 보고 우리는 처음부터 자동차로 이동을 하였다. 

세코야 국립공원 셔틀버스 운행 코스

 

세코야 제너럴 셔먼 트레일 셔틀 버스
제너럴 셔먼 트레일 주변의 사슴
나비 한마리가 아들 손에 앉아있다.

 

집사람의 일정에는 벌써 세코야 국립공원 롯지폴 비지터 센터의 레스토랑이 머릿속에 예약이 되어 있었다. 잠시 들렀다가 가자는 집사람에 의해 세코야 기념품을 사고 난 후 햄버거와 치킨을 주문해서 먹었다. 별 기대도 하지 않았던 메뉴에 나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너무 맛이 있었다. 신선한 공기와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져서인지 몰라도 지금까지 먹어본 햄버거 중에 가장 맛이 있었다. 다시 먹고 싶지만 거리가 너무 멀어서 햄버거를 먹기 위해 가는 것은 좀 힘들듯하다.

 

스토니 크릭 캠프 그라운드 지도

내셔널 파크 서비스

 

세코야 국립공원 내 캠프 그라운드 지도

내셔널 파크 서비스

 

세코야 국립공원의 캠프 그라운드

미네랄 킹 캠프 그라운드

롯지폴 자이언트 포레스트 캠프 그라운드

 

킹스 캐년 국립공원의 캠핑 그라운드

그랜트 그로브 캠프 그라운드 시더 그로브 캠프 그라운드